정난시 / 부정난시 / 플라시도 각막계
정난시는 각막의 곡률이 일정하게 변화되어 원주렌즈로 난시를 교정할 수 있고 또 케라토미터(각막곡률측정계)를 이용해서 각막의 난시도(astigmatic power)를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난시는 각막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생긴 난시로, 각막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치유된 흔적이 남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외상에 의해서도 생긴다.
따라서 부정난시의 경우는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불가능하며 하드콘택트렌즈를 이용하거나 각막이식수술로 각막표면에서의 난굴절(亂屈折)을 교정해주면 시력이 크게 향상된다.
그런데 정난시와 부정난시를 쉽게 구별하기 위해서는 <그림1>과 같은 플라시도 각막계(Placido's disc)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것은 백색 원판에 흑색으로 여러개의 동심원을 그린 것으로 안경사들이 쉽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시도 각막계로 난시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피검자를 창가에 등지게 하고, 검자는 플라시도 각막계의 중앙에 있는 관찰공에 눈을 대고, 피검자의 각막에 원판(disc)을 비춰보면 피검자의 각막에 동심원이 투영된다. 투영된 영상이 정원(正圓 : 플라시도 각막계의 모양)이면 난시가 없는 정상인 눈이고, 불규칙으로 휘어져 보이는 영상이면 부정난시, 타원형 영상이면 정난시이다. 부정난시의 스크린 테스트에 편리하다.
[글] (주)시선 기술고문 강현식 교수 (hskang@seesun.tv)
[자료협조] 참편한 안경 시선(www.seesun.tv)